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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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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6.04 조회:30
    6월 3일, 지역을 배우고, 마음에 담는 시간
     현장체험을 다녀옵니다. 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 그리고 인근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에게 고인돌, 선운사, 람사르습지 등은 이미 여러 번 와 본 익숙한 장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이 친구들이 타지역에서 온 친구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작은 안내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타지역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처음으로 깊이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장소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배움과 감동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배움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지역을 걷고, 보고, 느끼는 과정 속에서 이곳에 대한 애정도 조금씩 자라날 수 있습니다.  먼 훗날 아이들이 타지에서 생활하다가도 문득 고창이라는 지역을 떠올리고, “내가 머물렀던 곳”, “다시 가고 싶은 곳”, 나아가 “정착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해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의 현장체험이 아이들에게 고창을 단순히 학교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마음 한편에 오래 남는 제2의 고향으로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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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6.03 조회:34
    6월 2일,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힘
     지난 한 달 동안 3학년 학생들과 함께 데이터 분석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 사용법이나 분석 기술을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공데이터 분석 대회와 연계하여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고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까지 함께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문제를 발견할 수도,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영역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다양한 디지털 도구의 도움으로 학생들도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사회 현상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기에 모두가 같은 속도로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해 실제로 제출까지 이어간 친구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제출까지 도달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데이터를 바라보고 문제를 고민하며 한 번이라도 분석의 과정을 준비해 보았다는 점입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려는 태도입니다. 아이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워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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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6.03 조회:35
    6월 1일, 시작하는 수업
      새로운 단원의 수업을 시작합니다.정보 교과의 수업은 늘 조심스럽게 출발합니다.  어떤 학생은 이미 조금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내용 앞에서는 시작부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낯선 용어, 처음 보는 화면, 생각처럼 되지 않는 활동 앞에서 “어렵다”, “못하겠다”는 말이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이 수업은 모두가 처음 듣는 수업이다.  누가 먼저 잘하고, 누가 뒤처진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어떤 태도로 배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 수업이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만나는 배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단원의 시작은 단순히 교과 내용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낯선 것을 마주하는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시작이 조금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작은 집중과 시도가 쌓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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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6.02 조회:46
    5월 29일, 모두가 함께 준비한 공개수업
     공개수업은 단순히 한 시간의 수업을 보여드리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을 위해 선생님들은 수업의 흐름을 다시 살피고, 아이들의 배움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하셨습니다. 교실에서는 수업을 준비하고, 복도와 공간 곳곳에는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학부모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행정적인 준비부터 수업 준비, 작품 전시까지. 학교의 여러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보탰기에 공개수업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님들 앞에서 자신들의 배움과 성장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날까지 발표를 준비하고, 작품을 정리하며 진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긴장도 되었겠지만, 그만큼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입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학교를 찾아와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수업을 끝까지 참관해 주시고, 아이들의 배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신 덕분에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지역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며 학교와 지역을 함께 생각해 주신 마음도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공개수업은 선생님만 준비하는 것도, 학생만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 그리고 학교의 여러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입니다. 모두가 준비했고, 모두가 함께한 공개수업.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은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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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8 조회:91
    5월 28일, 함께 가는 법을 배운 최종 프로젝트 발표
      1학년 학생들의 최종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이번 발표는 SDGs와 연계한 피지컬 컴퓨팅 시스템 프로젝트로, 학기 초부터 꾸준히 이어 온 배움의 결과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에게 설문을 받았을 때, 협업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이야기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배움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협력하며 살아갑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조율하고, 때로는 양보하고, 다시 설득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장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에게 함께 가는 법을 알려 준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시간 동안 아이들은 모두 진지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한 회사의 대표가 된 것처럼,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들의 문제의식과 작품의 의미, 해결 방법을 또렷하게 전했습니다. 완성도보다 더 빛났던 것은 자신들의 배움을 스스로 설명하려는 태도였습니다. 학기 초부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이어 온 1학년 친구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더 멀리 함께 나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quizn.show/pbd/info/board/09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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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8 조회:55
    5월 27일, 체험학습, 보이지 않는 준비와 마음
     최근 여러 학교에서 체험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이어지며, 학교 밖 교육활동이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본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교실 밖에서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전해 주기 위해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체험학습은 단순히 장소를 정하고 이동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식사와 일정, 돌발 상황까지 하나하나 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 속에는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는 고민과 준비가 담겨 있습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는지, 식사는 잘하는지, 친구들과 떨어지지는 않는지 살피느라 정작 본인의 점심식사는 제대로 챙기지 못한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하루였지만, 선생님들에게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하루였을 것입니다.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는 시간입니다. 동시에 그 시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누군가는 미리 길을 살피고, 위험을 줄이고, 아이들의 뒤와 옆을 지켜야 합니다. 아이들이 오늘의 즐거운 기억과 함께 한 가지를 더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우리의 하루가 안전하고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책임감 덕분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언젠가 아이들이 누군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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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7 조회:77
    5월 26일, 좌충우돌 작물심기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작물심기를 준비했습니다.지난주부터 시간을 잡아 두었지만, 비가 오면서 몇 차례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더 늦어지면 작물을 심는 시기를 놓칠 것 같아, 결국 오전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밭으로 향했습니다. 몇 해 동안 작물심기를 해 보신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막상 해마다 다시 시작하려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아이들 중에는 작물을 심어 보는 일이 처음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고랑을 만들고, 멀칭을 하고, 모종을 심는 과정 하나하나가 낯설고 서툴렀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흙을 만지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모종을 얼마나 깊이 심어야 하는지, 간격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서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작물을 심는 내내 좌충우돌하며 심은 작물들.다행히 오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심은 작물이 뿌리를 내리기에는 참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작물도 처음부터 잘 자라지는 않습니다.흙에 뿌리를 내리고, 비를 맞고, 햇볕을 받으며 조금씩 자랍니다.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하지만, 직접 해 보고, 친구들과 부딪히고, 다시 고쳐 보면서 조금씩 자라납니다. 앞으로 이 작은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의 성장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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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6 조회:63
    5월 22일, 좋아하는 마음이 실력이 되려면
        밴드부 학생들이 야간 면학 시간을 조정해 밴드 연습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좋아하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느껴집니다. 다만 야간 면학 시간을 조정하기에 앞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처럼 학교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들을 먼저 잘 써 보면 좋겠습니다.그 시간이 꾸준한 연습으로 이어진다면, 아이들의 진심과 노력도 더 잘 드러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을 내게 됩니다.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주어진 시간 안에서 먼저 방법을 찾게 됩니다.그리고 그 시간이 쌓이면 실력이 됩니다. 물론 아이들은 예전 밴드부의 수준과 비교해도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연주도 훨씬 안정적이고, 보여주는 자신감도 좋아졌습니다.그래서 더 아쉽고, 더 기대가 됩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실력이 되려면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자투리 시간 등그 시간을 먼저 채워 가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위해 시간을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좋아하는 일을 위해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경험이아이들에게 더 큰 배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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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2 조회:64
    5월 21일, 가위바위보 속 작은 배움
      아이들이 제작한 작품 발표 순서를 정했습니다. 가장 익숙하고, 모두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방법. 가위바위보. 그런데 오늘은 조건을 하나 바꾸었습니다.“이긴 사람이 가장 먼저 발표하는 거야.” 아이들은 순간 멈칫했습니다. 당연히 진 사람이 먼저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긴 사람이 항상 좋은 선택을 먼저 가져가는 것이 공정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이겼기 때문에 먼저 책임을 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발표를 먼저 한다는 것은 조금 더 긴장되는 일이고, 친구들 앞에 가장 먼저 서는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공정함은 단순히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해진 약속을 모두가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오늘의 가위바위보는 발표 순서를 정하는 작은 놀이였지만, 아이들에게는 공정함과 책임을 함께 생각해 보는 작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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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1 조회:82
    5월 20일, 작은 불편함 속에서 배우는 생활의 지혜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며칠 동안 이어지던 이른 더위를 잠시 식혀 주는 시원한 날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햇볕이 제법 뜨거워 아이들은 벌써부터 교실에 들어오면 말합니다. “선생님, 너무 더워요. 에어컨 틀어주세요.” 그런데 교실에 들어가 보면 창문은 꼭 닫혀 있고, 어떤 아이들은 외투까지 입고 있습니다. 조금 덥다고 느끼기 전에 창문을 열어 바람을 들이고, 옷차림을 조금 가볍게 해 보는 것도 생활 속에서 배워야 할 작은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최근 학교에서는 화장지 사용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물을 조금 흘렸다고 롤 화장지 한 통을 거의 다 써 버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아껴 써라”라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왜 아껴야 하는지, 내가 무심코 많이 쓴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자원이라는 것,  학교의 물건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조금씩 배워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덥다고 느낄 때 바로 에어컨을 찾기보다 창문을 열어 보고, 옷차림을 조절해 보고,물을 닦을 때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습관.  이런 작은 생활 습관들이 모여 아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오늘 내리는 비처럼 아이들의 마음에도 조금은 차분한 생각이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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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0 조회:67
    5월 19일, 실패도 경험이 되는 시간
       교내 과학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에어로켓과 고무동력기 부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무동력기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3학년 여학생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쌤~ 저희 1, 2학년 때도 계속 나왔는데요. 작년에는 3학년들이 상을 다 가져갔어요. 이번에는 우리 차례예요.” “그래? 어떻게 하면 잘 날아가는데?” “날개 위치랑 균형을 잘 잡으면 돼요.” 짧은 대화였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이 그동안 쌓아 온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1, 2학년 때의 실패와 아쉬움이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니라, 3학년이 된 지금 자신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잘 날아가지 않았던 경험, 생각처럼 되지 않았던 순간들이 결국 아이들에게 하나의 배움이 된 것입니다. 대회가 끝난 뒤 교실에 갔더니 많은 1학년 학생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너희는 왜 안 나갔니?” 아이들은 말했습니다. “크게 관심이 없어요.” “나가도 상 못 받을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으며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고, 잘하던 일에서도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 실패가 쌓이면 언젠가는 경험이 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3학년 학생들의 자신감은 처음부터 잘해서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패도 경험해 보고, 그 시간을 지나오며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상을 받기 위해서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도 경험해 보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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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20 조회:76
    5월 18일, 선배에게 배우는 시간, 후배를 성장시키는 마음
        학교에서의 배움은 꼭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때로는 선생님에게서, 때로는 친구에게서, 그리고 때로는 나보다 먼저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에게서 더 크게 배웁니다. 예전에 우리 학교에서는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여러 일정이 겹치며 잠정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졸업했지만, 당시 멘티였던 한 초등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그때 영선중학교 선배 누나가 알려줬던 것이 중학교에 와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누군가에게는 짧은 만남이었을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올해는 1학년 학생들과 3학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멘토링 활동이 일주일에 하루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3학년 학생들은 선배로서 자신들이 겪었던 학교생활의 경험을 나누고, 1학년 학생들은 아직 낯설고 서툰 중학교 생활을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배워갑니다. 공부 방법일 수도 있고, 친구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학교생활의 작은 습관일 수도 있고, 힘들 때 버티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배들이 단순히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후배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멘토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후배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선배들 역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배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먼저 경험한 사람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그 따뜻한 경험을 받은 후배가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의 선배가 되어주는 것. 일주일에 한 번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는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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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18 조회:87
    5월 15일, 마음이 전해지는 날, 함께 성장하는 학교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선생님들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조심스럽게 손편지를 건네고, 어떤 학생은 짧은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거창한 선물은 아니어도 아이들이 직접 적어 내려간 글 속에는 선생님을 향한 고마움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훗날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오늘의 마음을 다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아마 오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건넨 편지 한 장, 수줍게 전한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선생님들에게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민하고, 기다려 주고, 이끌어 주시는 우리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학생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가는 선생님들의 마음과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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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14 조회:114
    5월 14일, 방과후에서 시작된 새로운 배움
     학교에서 처음으로 외부 자격증 시험인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단체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모든 배움을 충분히 담아내기에는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과후학교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번 한자능력검정시험 역시 방과후를 담당하신 선생님의 의지와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정규수업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 주셨습니다. 물론 자격증 시험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도전해 보는 경험일 것입니다. 스스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시험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확인해 보는 일은 분명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노력도 함께 더해진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애써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작은 도전 하나가 아이들의 가능성을 넓히고, 학교의 배움도 조금씩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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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05.14 조회:96
    5월 13일, 도전이 만든 뜻밖의 금상
      

    학생들에게 안내했던 지구사랑작품공모전에서 3학년 학생이 시 분야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상금도 무려 100만 원입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대회 수상 자체도 기뻤지만 더 마음에 남았던 것은 학생의 한마디였습니다.“선생님~ 저 최근에 읽은 책을 통해 시를 작문했어요.” 평소 수업과 학교생활 속에서 접한 작은 안내가 한 학생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었고, 최근에 읽은 책 한 권은 자신의 생각을 시로 표현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환경을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마음을 정리해 작품으로 만들어 낸 과정이 참 대견했습니다. 어릴수록 자신의 분야를 너무 빨리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글을 못 쓴다,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 나는 과학이 어렵다, 나는 발표가 힘들다며 스스로 가능성을 좁히기보다 여러 분야에 한 번쯤 도전해 보았으면 합니다.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재능이 있습니다. 도전해 보아야 발견되는 관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분야에서 자신도 몰랐던 가능성을 만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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