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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학교를 둘러보다 도서관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보니 학생 두 명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쿠, 애들아 밥 안 먹어?” 하고 물으니 아이들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요.” 하고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녁은 누구에게나 기다려지는 시간인데, 아이들은 그 잠깐의 틈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하며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녁 굶지 말고 꼭 먹어~” 라고 말하니,
아이들은 줄 서는 시간이 있어서 그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주 대단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 짧은 대화 속에서 아이들이 하루를 대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짧은 순간도 스스로를 채우는 시간으로 바꾸어 가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